재경매는 낙찰자가 대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매각허가가 무효가 된 경우 법원이 다시 입찰을 진행하는 절차입니다. 재경매의 개념, 발생 이유, 절차, 투자자 유의사항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재경매란?] 낙찰자가 잔금 미납 시 다시 열리는 경매 절차 완전 정리
📌 재경매란 무엇인가요?
**재경매(再競賣)**는 법원 경매에서 낙찰자가 낙찰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
담당 판사가 해당 사건을 직권으로 다시 경매에 부치는 절차를 말합니다.
즉, 낙찰이 확정된 이후에도 ‘잔금 미납’이 발생하면, 해당 부동산은 처음부터 다시 입찰 공고 → 감정 및 최저가 재설정 → 재입찰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경매 실무에서는 "재경매 명령"이라고 부르며, 매각 불이행 사유가 명확한 경우 법원이 직접 절차를 명령하고 진행합니다.
⚖️ 재경매의 법적 근거 및 흐름
재경매는 민사집행법 제119조에 명시된 제도로,
낙찰자의 매각대금 납부 의무 불이행 시 법원이 직권으로 매각 절차를 무효화하고 재경매를 명령합니다.
📜 민사집행법 제119조 제1항
"매각허가 결정이 확정된 후에도 매수인이 대금 지급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때에는 법원은 매수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으며, 재경매를 명할 수 있다."
🧾 재경매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유
- 낙찰자의 대금 미납
- 낙찰 후 30일 내 잔금 납부 의무 있음
- 낙찰자가 대금 준비 부족, 법적 분쟁, 판단 변경 등으로 불이행 시 재경매
- 매각허가 결정 취소
- 이해관계인의 이의제기나 법적 하자 발견으로 법원이 허가 결정을 취소한 경우
- 기타 불가피한 절차상 하자
- 감정평가 오류, 공고 내용 누락 등으로 매각 절차 전체가 무효화된 경우
🔄 재경매 절차 요약
단계 내용 비고
1️⃣ 낙찰 후 잔금 미납 | 낙찰자가 대금 납부 기한 초과 | 일반적으로 30일 이내 |
2️⃣ 법원의 재경매 명령 | 판사가 담당직원을 통해 입찰 재공고 지시 | 공고문에 '재경매' 명시 |
3️⃣ 감정 및 최저가 조정 | 이전 감정가 유지 or 재감정 | 통상 최저가가 더 낮아짐 |
4️⃣ 재입찰 | 일반 입찰자 대상 공개 경쟁 입찰 | 입찰 방식 동일 (대법원 경매시스템 등) |
5️⃣ 낙찰 및 매각대금 납부 | 재낙찰자 선정 후 잔금 납부 절차 | 매각허가 결정 후 확정되면 배당 절차 진행 |
✅ 중요 포인트
: 낙찰자 대금 미납 시 입찰보증금 몰수 + 재경매로 손해가 발생하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발생할 수 있음
💸 재경매가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 기회 측면
- 최저입찰가 하락 효과
→ 낙찰자 미납으로 유찰되면 최저입찰가가 20~30%까지 낮아질 수 있음 - 경쟁률 낮아지는 경향
→ 이미 한 번 낙찰 실패한 물건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으로 경쟁자 수 감소 - 권리분석 자료 풍부
→ 첫 입찰 시 이미 작성된 감정평가서, 현황조사서, 입찰 결과 등을 통해 더 정확한 분석 가능
⚠️ 리스크 측면
- 물건 자체의 문제 가능성
→ 낙찰자가 잔금 미납한 이유가 법적 하자, 점유 분쟁, 권리관계 복잡성 때문일 수 있음 - 기간 지연
→ 낙찰 → 불이행 → 재경매 절차까지 최소 수개월 소요 - 보증금 몰수 위험
→ 재입찰 시에도 마찬가지로 입찰보증금(10%)을 납부해야 하며, 낙찰 후 미납 시 몰수됨
📘 실전 사례로 보는 재경매
사례 1 – 대금 미납으로 인한 재경매
- 서울 강서구 아파트 A호
- 감정가: 4억 2천만 원
- 1차 낙찰가: 3억 8천만 원
- 낙찰자, 잔금 미납으로 경매 무효화
- 법원이 재경매 명령 → 2차 최저가: 3억 원
- 실제 낙찰가: 3억 3천만 원
✅ 결과적으로 낙찰자는 손해(보증금 몰수), 재입찰자는 저가 낙찰로 수익
📚 재경매 관련 용어 정리
용어 설명
재경매 | 기존 낙찰 무효 후, 같은 물건을 다시 입찰하는 절차 |
낙찰자 | 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시해 우선권을 가진 사람 |
매각허가 결정 | 법원이 낙찰자를 최종 확정해 주는 결정 |
입찰보증금 | 낙찰 후 대금 미납 방지를 위한 10% 예치금 |
유찰 | 입찰자가 없거나 낙찰이 무효되어 경매 실패하는 것 |
환가 | 부동산 등의 자산을 현금화하는 행위 |
✅ 결론: 재경매, 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두 번째 입찰
재경매는 단순히 다시 하는 경매가 아닌, **첫 번째 실패의 이유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낙찰자가 포기한 이유를 철저히 검토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합니다.
💡 투자자 입장에서 재경매는 낮은 낙찰가 + 풍부한 자료 + 경쟁률 감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법적·물리적 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