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해왔다.
“좋은 제품을 만들면 알아서 팔리겠지.”
그 믿음은 나를 여러 번 실망시켰고, 사업 현장에서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되었다. 세상은 좋은 제품이 아니라, 알려진 제품에 지갑을 연다. 바로 그 깨달음의 연장선에서, 나는 알렉스 호르모지(Alex Hormozi)의 『$100M Leads』를 만났다.
좋은 제품은 ‘알려져야’ 팔린다
호르모지의 책은 한마디로 ‘리드(Leads), 즉 잠재 고객 확보’에 관한 실전 매뉴얼이다. 저자는 무려 하루 2만 건의 신규 리드를 확보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것으로 16개 산업에서 연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을 운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제품이 아니라, 당신의 리드가 부족한 것이다.”
이 말은 나를 정면으로 때렸다. 나는 콘텐츠, 제품, 서비스의 퀄리티에만 매달렸지, 그것을 누구에게 어떻게 알릴지는 늘 뒷전이었다. 『$100M Leads』는 바로 그 맹점을 파고든다.
리드가 왜 중요한가: 고객은 낯선 이를 믿지 않는다
책은 처음부터 솔직하다. 사람들은 낯선 브랜드를 믿지 않는다. 광고든, 콘텐츠든, 전단지든 상관없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낯선 사람을 따뜻한 리드로 바꾸는 것.”
호르모지는 이 과정을 ‘후크-유지-보상(Hook-Retain-Reward)’ 시스템으로 설명한다. 즉, 주목을 끌고(Hook), 관심을 유지시키고(Retain), 보상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라는 것이다. 이 간단한 구조가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 경험하는 마케팅의 본질이다.
리드는 숫자 게임이 아니다
놀라운 것은, 호르모지는 리드를 단순히 ‘많이 모으는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리드를 **‘질 높은 대화의 시작점’**으로 본다. 아무리 많은 잠재 고객이 있더라도, 그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소용없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 광고 카피의 ‘누구, 무엇, 언제(Who-What-When)’ 공식
- 7가지 직간접 추천 시스템
- 다른 업체들이 무료로 당신을 홍보하도록 만드는 제휴 프로그램
- 고객을 직접 오프라인에서 끌어오는 초단기 실행 전략
이 전략들은 현란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싶은 단순함이 매력이다.
레버리지: 같은 노력으로 10배의 리드를 얻는 법
『$100M Leads』에서 가장 강렬했던 개념은 바로 **레버리지(leverage)**였다.
호르모지는 말한다.
“지금 당신이 한 달에 1,000명의 리드를 얻는다면, 그건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다. 올바른 레버리지를 쓰면, 같은 노력으로 시간당 1,000명을 모을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광고비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광고, 콘텐츠, 추천, 제휴, 이벤트 등 각 채널을 엮고, 거기에 반복 가능한 구조를 심어야 한다. 한마디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시스템의 힘’으로 스케일업하라는 것이다.
나만의 깨달음: ‘알려야 살아남는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나는 상품을 만들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SNS에 사진을 올리며 **‘언젠가는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했다. 기다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호르모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고객은 당신을 몰라서 사지 않는 것이다. 절대 그들을 탓하지 마라. 알려라.”
이 책은 창업가, 마케터,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심지어는 취업 준비생에게도 통한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 ‘자신을 마케팅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리드는 단순히 매출의 문제를 넘어, 관계의 문제, 생존의 문제다.
블로그 추천 문단: 이 책이 주는 실전적 의미
『$100M Leads』는 영업, 마케팅, 광고, SNS 전문가들만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다.
- 동네 카페 사장님도,
- 소셜 미디어에 작품을 올리는 일러스트레이터도,
- 고객을 찾는 프리랜서도,
- 더 나은 직장을 찾는 구직자도,
이 책에서 배울 점이 있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모두 ‘어떻게 나를 알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호르모지는 “소비자와 낯선 사람을 따뜻한 리드로 바꾸는 법”을 알려준다. 이건 결국, 인간 관계와 신뢰의 문제로 확장된다.
실천 팁: 오늘 당장 시작해보자
책에서 소개하는 수많은 전략 중, 나는 특히 다음 세 가지를 강력 추천한다.
- 후크-유지-보상 시스템 만들기: 광고, 게시물, 이벤트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관계를 유지하며, 행동을 유도하는 ‘보상’을 설계하라.
- 직접 추천 시스템 사용하기: 현재 고객, 독자, 팔로워에게 추천을 요청하라. 단순히 ‘좋으면 소개해주세요’가 아니라, 구체적인 유인책을 설계하라.
- 콘텐츠 레버리지 활용하기: 한 번 만든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서 재활용하라.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뉴스레터에 맞게 포맷만 바꿔서 배포하라.
마무리하며
『$100M Leads』는 단순히 ‘고객을 끌어오는 법’만 다루는 책이 아니다.
그 안에는 ‘나를 세상에 알리는 법’,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법’,
그리고 **‘내 가치가 닿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법’**이 담겨 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려 한다. 호르모지가 알려준 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알려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을 시작할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좋은 것을 가진 자’가 아니라, ‘알린 자’의 편에 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