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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The Millionaire Fastlane』 리뷰: 평생 아끼며 살 것인가, 젊어서 부자가 될 것인가

by funandmoney 2025. 5. 9.

 

내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솔직히 말해 나도 '느린 길(Slowlane)'을 타고 있었다.

대학 졸업 → 안정적인 직장 → 월급에서 10% 저축 → 소박하게 살면서 퇴직연금에 의지하기.
경제적 자유를 위한 "정석 코스"라고 여겨지는 이 도식은 말 그대로 우리가 '배운' 방식이다. 문제는, 그 코스가 진짜 부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문제는, 대부분이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MJ 드마코의 『The Millionaire Fastlane』은 바로 그 오해를 작정하고 깨부순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나침반이자, 당신이 믿어왔던 금융 문법을 통째로 바꾸는 선언서다.


“느림보 부자되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드마코는 책의 초반부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65세에 부자가 되고 싶은가요, 아니면 35세에 부자가 되고 싶은가요?"

대부분의 금융 교육은 우리에게 '지금은 참아야 한다'고 말한다.

  • 스타벅스 커피를 끊고,
  • 영화 채널을 없애고,
  • 낡은 중고차를 타고,
  •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체하면서,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중에 '어쩌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드마코는 그 모델을 "희망 기반 계획"이라 부른다.
HOPE.

  • 직장을 유지하길 HOPE하고,
  • 주식 시장이 망하지 않길 HOPE하고,
  • 경제가 회복되길 HOPE하며,
  • 마침내 죽기 전에 부자가 되길 HOPE하는 것이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Fastlane: 부자가 되는 다른 길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바로 ‘Fastlane’이다.
Fastlane은 말 그대로 빠른 차선이다.
드마코가 말하는 Fastlane은 "짧은 시간 안에, 압도적인 부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다섯 가지 기본 원칙, 즉 ‘부의 5대 명령(5 Wealth Commandments)’에 기반한다.

1. 제어(Control)

직장에서 일하고 월급을 받는 삶은 타인에게 통제권을 넘기는 삶이다. Fastlane을 타려면 자기 사업이나 시스템을 통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

2. 진입장벽(Entry)

쉬운 길엔 경쟁이 넘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그만큼 가치가 낮다. Fastlane은 진입장벽이 있는 모델, 즉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다.

3. 수요(Need)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시장에 실제로 존재하는 ‘필요’를 해결하는 일이다.

4. 확장성(Scale)

시간과 돈을 1:1로 바꾸는 구조는 결코 빠른 길이 아니다. Fastlane은 소득이 나의 시간과 분리되어야 가능하다. 디지털 제품, 소프트웨어, 온라인 플랫폼 같은 것이 그 예다.

5. 시간(Time)

Fastlane의 핵심은 바로 레버리지와 자동화다. 부는 시스템이 일할 때 축적된다. 자신이 일하지 않아도 수익이 나는 구조, 그것이 Fastlane의 본질이다.


당신은 어떤 차선을 달리고 있는가?

드마코는 인생의 재정적 경로를 세 가지 차선으로 구분한다.

  1. 인도(Sidewalk): 즉흥적으로 소비하며, 월급을 받아도 다 써버리는 사람들. ‘지금’만을 살고 미래는 없다.
  2. 느린 차선(Slowlane): 절약과 장기 투자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부의 전략. 안정적인 길이지만 너무 느리다.
  3. 빠른 차선(Fastlane): 시스템, 스케일, 자동화, 수요 중심의 창업이나 기업가적 사고방식으로 부를 창출하는 길.

많은 사람들이 Slowlane이 안전하다고 믿지만, 드마코는 말한다. “가장 위험한 길은, 가장 늦게 도착하는 길이다.”
늦게 도착한 부는 건강도, 시간도, 젊음도 없이 ‘부의 무덤’을 지키는 것에 불과하다.


책 속 가장 날카로운 문장들

이 책에는 부와 인생을 새롭게 해석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공유한다.

  •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부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무제한으로 확장시키는 시스템을 만든다.”
  • “당신의 시간과 소득이 1:1로 연결되어 있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 “진정한 부는 자유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에, 하고 싶은 사람과 할 수 있는 자유.”

이 문장들은 지금도 내 머릿속을 맴돈다.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서, 사고의 뼈대를 바꾸는 힘이 있다.


Fastlane 전략의 현실성: 누구나 가능한가?

이쯤에서 회의적인 목소리도 들린다.
“결국 사업하라는 이야기잖아. 그게 누구나 가능한가?”

드마코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업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시장의 필요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면 그것이 사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배분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각이다.

Fastlane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선택과 집중, 책임, 전략, 실행이 필요한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한 사람만이, 인생에서 원하는 자유를 얻는다.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 “30대 중반인데, 지금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직장인에게
  • “열심히 사는데, 왜 이렇게 막막한지 모르겠다”는 프리랜서에게
  • “아무리 저축해도 미래가 불안하다”는 사람에게
  •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틀을 깨는 통찰을 준다. 단순한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성공에 이르는 구조적 원리를 알려준다.


마무리하며: “오늘도 당신은 느린 차선을 달리고 있습니까?”

『The Millionaire Fastlane』은 나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지금 당신의 하루는, 미래의 부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이 질문 하나가, 나를 다시 설계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자유를 꿈꿀 것인가",
그리고 그 자유를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묻는다.

MJ 드마코는 그 질문에 대해 336페이지로 답했다.
이제, 당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