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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란? 주식 하락장에서 수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

by funandmoney 2025. 4. 17.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는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없는 주식을 판다’는 개념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공매도의 개념부터 한국에서의 제도 변화,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포인트까지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공매도란 무엇인가요?

공매도(short selling)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투자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에 주식을 빌려서 팔고, 이후 주가가 8만 원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으면 2만 원의 차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비싸게 먼저 팔고 싸게 사서 갚는’ 방식인 거죠.


공매도의 종류

공매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차입 공매도(Covered Short Selling)
    → 제3자(예: 한국증권금융)에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합법적인 방식.
    한국에서는 이 방식만 허용됩니다.
  2.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
    → 실제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도 주문부터 내는 방식.
    → 한국에서는 불법입니다.

공매도의 순기능과 부작용

✅ 순기능

  • 주가 거품을 억제하여 합리적인 가격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 다양한 시각에서의 매매가 이뤄지며 시장 유동성을 높여줍니다.

❌ 부작용

  • 시장이 하락세일 때 낙폭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 외국인 및 기관 위주의 공매도 거래로 인해 개인 투자자는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는 비판이 큽니다.
    • 국내 공매도 거래 중 **외국인 비중이 약 70~80%**에 달합니다.

한국의 공매도 제도와 역사

한국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거나 허용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기 공매도 금지 사유

2008.10 ~ 2009.05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2011.08 ~ 2011.11 유럽 재정위기 대응
2020.03 ~ 2021.04 코로나19 팬데믹
2023.11 ~ 2025.03 무차입 공매도 적발 여파

2025년 3월 31일, 시스템 정비 후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었습니다.


공매도 청산 시기는 언제?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언젠가 그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합니다. 이를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이라고 합니다.
특히 **연말(11~12월)**에는 공매도 청산이 많아지는데, 다음 해로 넘어가면 배당금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 공매도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큽니다.
  • 제도적으로는 개선되고 있으나, 기관·외국인 중심의 구조가 여전하므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공매도는 단순한 투자 기술을 넘어 시장 구조와 신뢰 문제까지 연관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투자자라면 공매도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이 필수이며, 특히 정책 변화와 규제 방향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