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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그 어떤 사치보다 값지게 느껴질 때가 많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도 ‘스틱커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존재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수십 종의 스틱커피 중 과연 어떤 제품이 진짜 ‘맛’있는 선택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최근 ‘28종 스틱커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브랜드를 가린 리뷰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블라인드 테스트를 심층 분석하며,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만족할 수 있는 스틱커피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테스트 개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
총 28종의 스틱커피가 선정됐으며, 모든 제품은 설탕이나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 타입이다. 액상 커피는 테스트에서 제외되었고, 전 제품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제공되어, 브랜드 로고나 패키지 디자인 등의 선입견 없이 오직 맛으로만 평가되었다.
참여자는 커피 전문 리뷰어로, 커핑 경험이 풍부하고 센서리 테스트에 능한 인물이다. 단순히 “달다” “쓰다” 수준을 넘어서 플레이버(노트), 밸런스, 산미, 단맛의 조화, 애프터테이스트까지 꼼꼼히 평가한 점이 돋보였다.
🏆 S급으로 선정된 스틱커피 TOP 5
블라인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S급’ 커피들은 단맛과 산미의 균형, 향의 복합성, 깔끔한 마무리까지 두루 갖춘 제품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5가지를 소개한다.
1️⃣ 카누 시그니처 라이트 로스트
- 특징: 코스타리카(44%), 에티오피아(34%), 콜롬비아(21%) 원두 블렌딩
- 맛의 특징: 노란 꽃 계열의 향, 살구톤 시트러스, 깔끔한 단맛
- 한 줄 평: “싱그러운 귤, 혹은 아이스티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단맛”
카누 시그니처 시리즈 중에서도 ‘라이트 로스트’는 단연 가장 돋보였다. 깔끔하고 밝은 시트러스 계열 향미가 주를 이루며, 복합적인 구조감이 입안에 잔잔히 퍼진다. 스틱커피에서 이 정도의 플레이버와 질감을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확실히 ‘넘사벽’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2️⃣ 카누 마일드 로스트
- 특징: 부드럽고 대중적인 밸런스
- 맛의 특징: 은은한 꽃향기, 균형 잡힌 산미와 단맛
- 한 줄 평: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커피”
1등과 비교하면 시트러스 톤은 약하지만, 단맛이 더 강조되어 부드럽고 무난한 음용감을 준다. 커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정석적인 밸런스를 갖춘 제품이다.
3️⃣ 투썸플레이스 마일드
- 특징: 가성비 좋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용 스틱
- 맛의 특징: 아이스크림 같은 질감, 깔끔한 단맛과 부드러운 바디감
- 한 줄 평: “얼음과 함께 마실 때 가장 돋보이는 단맛의 미학”
이번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용으로 설계된 제품 중 하나로, 냉수에 타도 맛의 농도와 향이 무너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단맛이 밝고 안정적이며, 우유나 시럽 없이도 즐기기 좋은 제품.
4️⃣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
- 특징: 미디엄 로스팅, 다크초콜릿 계열 향미
- 맛의 특징: 적당한 산미, 강한 단맛, 깊이 있는 바디감
- 한 줄 평: “무게감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게 정답”
밝은 계열의 커피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겐 미디엄 로스트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씁쓸하면서도 부드러운 단맛의 조화가 탁월하며, 일반적인 스틱커피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5️⃣ 커피빈 캡틴 아메리카노
- 특징: 밸런스 좋은 다크 계열 커피
- 맛의 특징: 구수한 향, 은은한 산미, 진한 농도감
- 한 줄 평: “구수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커피를 찾는다면 이쪽”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진 않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상위권에 든 이유가 있다. 커피빈 특유의 다크한 톤이 지나치지 않게 설계되어 안정감 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며, 특히 따뜻한 물에 타 마실 때 가장 매력적이다.
🧪 디카페인·고가 커피도 블라인드 탈락?
이번 테스트에서는 **100g당 10만 원을 호가하는 ‘루왁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도 포함됐지만, 블라인드 방식에서는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루왁 커피는 농도는 높았으나 향미나 밸런스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디카페인 역시 지나치게 로스팅이 강해 밸런스가 무너진 인상을 주었다.
이는 결국 브랜드나 가격, 희소성보다는 커피 자체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 정리: 스틱커피 선택 시 고려할 3가지
- 산미와 단맛의 균형
→ S급 제품은 대부분 산미가 강하지만, 단맛이 이를 잘 받쳐주며 부드러운 밸런스를 유지한다. - 원두의 출처와 블렌딩 구조
→ 고급 블렌딩 제품일수록 복합적인 향미와 안정적인 맛이 나타난다. (ex. 카누 시그니처 라이트) - 사용 환경 고려
→ 뜨거운 물, 아이스, 냉수, 물 양에 따라 맛 차이가 심하므로 자신이 주로 마시는 방식에 맞춘 제품을 선택해야 만족도가 높다.
📝 마치며: 진짜 좋은 커피는 입이 말해준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카누’의 놀라운 완성도였다. 브랜드 파워와 별개로, 맛 자체의 밸런스와 향미, 대중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스틱커피 시장에서 선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몸소 체감했다.
반면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 중에서도 ‘투썸플레이스 마일드’처럼 탁월한 제품이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는 마트 진열대 앞에서 고민할 필요 없이, 여러분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스틱커피를 자신 있게 고를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의 한 잔이 더 풍성해지길 바라며.